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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Oct 04. 2023

독박병역에 숨어있는 남성 하대 문화

남성의 죽음이 '더' 당연한 세상


요 연휴기간 막바지를 불태웠(?) 던 시사이슈. 

이걸로 지난 며칠간 엄청 떠들썩했었지.


.. 단순하게 '군무새'하는 걸 넘어

사회가 남성의 피와 땀, 희생에 대해 여성의 그것보다 훨씬 '당연스럽게' 여기고 있음에 대한 증거로써 

남성의 높은 산재율과 낮은 수명, 다수가 기피하는 3D블루컬러 업종일수록 남성의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남성의 높은 산재율과도 연동됨), 야근과 특근, 오지 전출이 남성 위주로 배정되는 상황과 접목시켜 좀 더 심층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물리물질적이고 실질적인 측면을 너머 정신문화관념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왜 세상은 '남성의 피와 죽음'을 '여성의 피와 죽음'에 비해 가볍게, 편하게,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는가.

명백하게 남성의 약자성중 하나인 것이다.




여성은 피 지배계급, 남성은 지배계급이었다고들 하는데

남녀문제가 아니고서야,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보다 피와 죽음의 상황에 더 많이, 자주 노출되는 사례는 존재한 적이 없다. 동서고금 어느 문명권에서도 귀족계급이 평민이나 천민계급을 위해 대신 위험을 무릅쓰는 경우는 없었다. 보통 함께하기만 해 주어도 군자, 성군이라고 역사에 길이 남도록 칭송을 받았으니까. 그게 '귀족'이라는 거다ㅇㅇ

고로 남성이 피지배계급, 여성이 지배계급적 특성을 지닌다고 보는 게 더욱 정확할 것이다.


+"제 성이 '드미트리'인데 제가 이런 연락을 받아야 하나요??"

우크라이나로 징집해 가겠다는 병역관의 연락에 '러시아 귀족' 실로바키 청년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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