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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Jul 11. 2024

우리의 젠더갈등은 지금 어디에

문제상황은 충분히 종식되었는가?

"한쿸의 여성차별은 이슬람급이라 페미니즘이 시급한데 사악한 극우 이대남 때문에 못 하고 있다."


며칠 된 기사고, 사실 우리에게 특별할 것도 없이 익숙할 이 논조는 우리의 젠더갈등 현황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페미니즘에 대한 투쟁은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고 이젠 좀 그만할 때도 다."라는 나이브한 인식이 넘쳐나는 요즘, 우리의 젠더인식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투쟁'은, 무엇을 얼마나 바꾸어놓았는가?


"제도권 공론장에서 페미니즘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없다."라는 우리의 문제의식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는가? 우리는 무비판적으로 그저 "옳은 것"이라고 도그마 지어진 페미니즘의 성역을 충분히 허물어뜨렸는가?





근래 페미 측 기사 나오는 것들을 보면 흥미로운 게, 자신들의 실책에 의해 국내 지지를 많이 상실한 후, 언제부턴가 저들은 '외신'을 꽤 열심히 들먹이기 시작했다. 논조는 위에 언급한 바와 크게 다르지 않게 페미니즘은 옳은 것인데 이를 거부하는 한국의 분위기는 비정상이고 심각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과거 통진당 사태로 NL반미들이 그 주류적 위치를 상실했을 때 외신은 반응하지 않았다. NL반미가 철저하게 국내기반 세력이었기 때문이고, 전통주의에 입각 신개념(?) 반미주의가 뜨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페미니즘은 다르다.

그들은 서방세계 페미 피씨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내 기반에 생채기가 나자

국외에서 일단의 목소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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