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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Jul 25. 2024

팔레스타인 탄압의 정당성?

그러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정당?

오랫동안 함께한 페친분들이라면 필자가 이슬람세계의 전근대성에 대해 꽤 비판적, 부정적이라는 걸 알 것이다. 당연히 지금도 필자는 이슬람 세계의 어떤 오래된 관습들이 설령 그들의 신성한 교리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근대 세속주의적 관행에 너무 위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상이 더 이상 이를 상대주의 운운 실드 쳐주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더러 보면 '그 이슬람 특유의 전근대성'을 빌미로 이스라엘에 의해 자행되는 팔레스타인 탄압(ex: 가자폭격)까지도 옹호하는 경우가 있는데("저들은 이슬람 특유의 전근대성으로 여성과 성소수자들을 짓밟아 왔는데 그런 그들의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이 왔다 한들 세속주의의 우리가 왜 이를 동정해주어야 하는가?") 이는 좀 동의하기가 어렵다. 그런 논리를 적용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도 비판하기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에.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엔 네오나치성향 극우주의자들이 제법 있었고, 동서 내전기간 동안 이들에 의해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은 탄압을 받았던 역시 상당 부분 사실이기 때문이다.


???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탄압받는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고 극우 전범들을 단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땅끄를 몰고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


더 나아가 과거 조지부시 시절 미쿸이 자행한 이라크, 아프간 침공 역시 비판할 수 없게 된다. 당시 이라크나 아프간은 누가 보아도 결코 정상국가가 아니었고, 그런 비정상 불량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침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네오콘 논리를 부정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마스는 좀 두들겨 맞을만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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