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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Dec 22. 2023

겨울, 영어그림책과 놀이로 알찬 엄마표

친숙한 생활주제로 영어와 친해지는 시간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추워서 나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계획 없이 보내기엔 아이도 엄마도 더 힘들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아이와 영어그림책 읽고 활동을 하나씩 해 보는 건 어떨까?


생활주제와 관련된 책들은 구입하고 그 상황이 되었을 때마다 꺼내면 장기적인 반복의 효과가 있다. 특히 계절은 늘 우리가 대화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직접 느낄 수 있기에 영어책이라도 낯설지가 않다. "겨울"에 관한 영어그림책을 겨울이 올 때마다 읽으면 엄마와의 추억은 물론 자연스레 그림책의 내용도 외워지게 된다. 


겨울 하면 떠오르는 snow 책도 아기 때 구입해서 첫 해에 읽어주었을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어떤 해에는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책은 내용보다는 그림이 따뜻해 여운이 많이 남는다. 

독후활동으로 뽁뽁이를 이용한 눈 풍경을 꾸며보았다. 아이가 직접 그려도 되고 어려워하면 엄마가 풍경을 그려준다. 그리고 배경을 물감으로 칠한다. 위에 뽁뽁이로 덮어서 눌러주면 눈 모양이 찍힌다. 

The snowman도 유명한 책이다. 눈사람이 살아 움직여 아이들이 관심 있게 본 기억이 있다. 6세가 되더니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도 잘해주었다. 이렇게 아이들은 여러 번 읽으면 자기도 모르게 내용을 알고 익숙해지게 된다.

독후활동으로 시디를 이용한 눈사람을 만들었다. 시디를 위, 아래로 해서 검은 도화지에 붙여 주었다. 목공풀로 폼폼이랑 빨대를 먼저 붙였다. 반짝이풀도 짜고 크레파스로 그림까지 그려주니 멋진 작품이 탄생했다. 아직 자신의 표현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은 이렇게 재료를 이용해 완성도를 높여주면 자신감이 생긴다.

snow globe family는 글밥이 좀 긴 편이다. 현실 세계와 스노볼 안의 세계가 비교되어 나오는 것이 재미있다. 

독후활동으로 진짜 스노볼을 만들어 보았다. 정제수, 글리세린, 잼통, 글리터가 준비물이다. 

잼통 안에 여러 재료를 넣어주고 뚜껑에 아이 사진과 장난감을 붙여준다. 흔들면 안에 재료가 움직이니 재미있어했다. 

The snowy day도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책이다. 엄마표영어 시작할 때만 해도 단어가 한 두 개 읽어주다가 이렇게 문장이 나오는 책은 아이가 이해할까 의문이 들며 길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역시 한 해가 지나서 다시 읽으니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다. 

독후활동으로 키즈클럽에서 프린트 한 그림들을 이용했다. 전지에 책 내용을 기억해 순서대로 그림 붙이기를 해 보았다. 기억이 나지 않으면 책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아이들이 붙일 때 단어나 책의 문장을 옆에서 언급해지면 아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을 경험하게 된다. 

겨울에 대한 주제를 할 때 영어그림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구글을 이용해 그림도안을 뽑으면 자연스레 묻고 답하기도 할 수 있다.

-What do you wear in winter?

-What do you eat in winter?

-What do you do in winter?

-How is the weather?


이렇게 그림을 보고 이야기 나눈 후 직접 느끼며 대화를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아이가 반복을 좋아한다면 한 권을 여러 번 읽어주는 게 좋지만 우리 첫째처럼 반복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이렇게 계절이 올 때마다 장기간 반복을 해 주면 된다. 그리고 필수는 아니지만 책을 읽고 관련 활동을 하면 아이의 기억에 그 책이 더 기억에 남는다. 또 미술놀이를 준비했다면 관련 책을 읽어주면 연계활동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갑자기 떠오르지는 않는다. 대강 무얼 할지 계획을 세우고 상황에 따라 하면 된다. 긴 겨울방학 아이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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