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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Nov 09. 2023

영어도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와 곤충을 이용한 활동들

첫째의 장래희망은 "곤충학자"이다. 영어책을 거부했을 때도 곤충 관련책은 보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주제로 책과 놀이를 통해 조금씩 영어가 익숙해지다 보면 영어의 거부가 줄어든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활동으로 접목시키면 먼저 원하며 즐기게 된다. 아이는 놀면서 배운다. 그렇기에 책이 기본이 되지만 엄마와 놀면서 즐거웠던 경험은 영어에 대한 소중한 추억도 남겨주리라 생각한다. 아이가 싫어한다고 멈추어만 있지는 않은지, 귀찮다고 오늘도 건너뛰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책을 좋아할지 고민하고, 간단하게 단어카드나 놀이라도 접하게 해 주면 아이는 영어가 자연스러워지고 습관이 되어 갈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했던 곤충 활동을 모아보았다. 물론 이런 활동 전에는 늘 곤충 관련 책을 읽어주었다. 책을 읽고 놀이하며 단어를 반복하면 아이들은 절대 잊지 않는다.


첫 번째는 곤충그림을 이용한 활동들이다.

곤충 그림이나 사진은 쉽게 찾아서 프린트할 수가 있다. 그림을 활용해서 곤충상자를 만들어 보았다. 다 붙이고 색연필로 꾸며주며 꽤 열심히 만들었었다. 

아이들과 그림을 본 다음 숨은 그림 찾기도 했다. 곤충 그림을 보면서 다리가 몇 개인지 어디에 사는지 간단히 얘기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림 숨기고 찾으면 어떤 곤충인지 말해 보게 하는 것이다. 그럼 아이는 놀면서 영어도 익힐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워크시트를 이용한 활동들이다.

키즈클럽을 이용하면 워크시트가 다양하다. 프린트만 해서 아이와 하면 된다. 곤충상자를 만들면서 단어만 말할지라도 자연스레 몇 마디씩 나오게 되었다. 아이들이 붙일 때 한 번씩 언급해 주면 된다. 또 아이들은 단어만 말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 엄마가 옆에서 문장으로 다시 언급해 주면 기억에 남게 된다. 

곤충책도 만들었는데 이건 수도 함께 익힐 수 있어 좋았다. 개미를 빨강으로 칠하더니 불개미를 할 거라고 표현해 주었다. 아이가 칠할 때 간단히 질문해 주면 좋다. What color is it? How many insects are there? 등으로 말이다. 

세 번째는 곤충 관련 미술활동 한 것을 모아보았다. 

간단히 활동했다면 제대로 아이가 놀이에 빠지게 하는 놀이도 해 주면 좋다.

엄마는 재료만 줄 뿐 아이가 놀이를 만들어 가게 한다. 

둘째가 좋아하는 파리지옥을 만들어 벌레를 잡아먹게 해 보았다. 

거미줄 꾸미기

또, 거미줄을 만들어 곤충을 잡아먹는 놀이도 했다. 

반짝이풀 거미줄을 꾸며보았다. 이때 반짝이풀을 처음 접해 너무 좋아하며 30분 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다음 날 마른 것을 만져보고 딱딱해졌다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스몰월드를 몇 번 했었다. 새로 재료를 구입하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 모아서 놀았다. 색모래 남은 거 섞어서 넣어주고, 안 쓰는 찰흙으로 꾸미니 제법 그럴듯했다. 하얀 실로 거미줄을 꾸며주니 제법 그럴듯했다. 곤충 피겨 놓고 세팅은 아이에게 맡겼다. 거미줄에 걸린 곤충 잡아먹으러 가자고 해 주니 역할놀이를 하면서 즐겼다. 조금 놀다가 끈적임을 표현하려고 슬라임을 붙여주었는데 이게 더 재미있다고 슬라임으로 곤충 숨기고 가지고 놀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는 늘 바뀐다. 첫째는 공룡, 바다동물, 곤충으로 나아가 지금은 포켓몬에 빠져있다. 둘째는 버섯, 식물에 빠지더니 요즘은 바다동물 책을 보고 있다. 이렇게 아이의 관심사 변화를 알 수 있는 건 엄마이고 그런 아이에게 당시의 관심사에 대한 영어책이나 영상을 제공하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어떤 책이 좋은지, 놀이가 재미있는지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지 말고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자. 그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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