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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포형제맘 Jul 27. 2024

예전에는 몰랐던 꾸준함의 힘

매일 성장하는 하루가 되는 삶

 코로나 시기에 새벽달님 인스타와 유튜브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이 루틴과 꾸준함이었다. 엄마표영어에 관심이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엄마가 운동, 글쓰기, 공부를 하는 모습이 계속 나를 자극시켰다. 또 운동과 악기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다른 육아서들도 읽으니 같은 중요성을 말하는 책들이 있어 아이를 키우는 데, 내가 살아가는 데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아이가 입학하기 전에 알게 되어 감사하며 말이다.

  


 “연습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으니까. 나는 아가씨들한테 종종 음악적 성취는 꾸준한 연습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주곤 하거든. 베넷 양 한테도 더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 진짜로 훌륭한 연주는 할 수 없다고 여러 번 말해 줬지.”

                                                                                                           <오만과 편견 중에서>     

  

 악기와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다르다. 운동과 악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단순히 그것을 할 줄 아는 것에서 떠나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는 끈기와 체력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운동을 끝까지 해 본 아이는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잘 해내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봐도 피아노학원을 다녔지만 한 곡을 꾸준히 연습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저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 해 배웠음에도 기초 수준에 머물렀고 역시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와서 그만둠으로써 끝까지 해 보지 않았기에 난이도 있는 곡은 연습할 수 없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겠다. 하나를 배우더라도 제대로 배우고, 어려서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피아노학원 등록 시 주 3회 레슨이라고 하셨는데 5일 보내는 것을 부탁드렸다. 악기와 운동을 꾸준히 해서 힘들 때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수단이 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 자기 습관의 주인이 돼라. 습관이 우리의 주인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 우리가 원하는 일만 한다면 오래지 않아 싫증이 날 것이다. 진정 좋은 일을 끝내기까지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하는 법이다. 좋은 일은 아무리 많이 해도 결국 완벽에 이르지는 못한다. 인생의 목적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유혹과 편견을 이겨내는 데 있다. 이는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중에서>    

 

 글쓰기, 영어공부, 운동이 어느덧 나의 습관이 되었다. 늘 어떤 것이든 조금 해보고 완벽해지고 성공하기를 바랐다. 무엇이든 오랜 시간 꾸준히 해야 그 결과가 나오는 법인데 말이다. 지금은 욕심을 버리고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도 하기 싫고 지치는 날이 있다. 하지만 하고 나면 뿌듯함이 남는다. 예전에 티브이에서 김희애 씨가 말씀하셨다. 어떻게 그렇게 몸매를 유지하냐고 물어보니 매일 아침 자전거 타기와 스퀴트를 하고 “아 오늘도 숙제 끝냈다.”라는 마음을 가지신다고 말이다. 나에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충분히 예쁘신 분이 꾸준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루틴은 매일 쉬고 싶은 유혹을 벗어나 오늘도 무언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을 준다.

                  

 “그녀는 규범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일어날 수 없는 공간에 있을 때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위대한 개츠비 중에서>     

 

루틴은 힘들지만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다. “틀 안에서 놀게 하라”라는 말도 있듯이 아이들은 한없이 자유를 주면 오히려 불안해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틀을 주고 그 안에서 자유나 선택을 주어야 한다. 한 없이 허용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게 했을 때 아이들은 더 안정감을 느낀다. 큰 틀의 루틴은 부모가 만들어주고 정해진 루틴의 틀 안에서는 아이가 세부적인 것을 정하게 한다. 그리고 루틴이 습관이 될 때까지는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 아이는 악기와 운동은 학원의 도움을 받아 매일 하고 있고 독서와 글쓰기, 학습 루틴은 내가 잡아주고 있다. 처음에는 100프로 나의 도움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아이가 습관이 되어 스스로 한다. 너무 하기 싫으면 다른 시간에 한다거나 조절을 한다.     

 


 같은 일을 매일 반복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지금 나의 루틴을 지속하면서 어딘가에 도달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나는 어제보다 글쓰기 하며 생각을 깨웠고, 영어 한 문장이라도 외웠고, 운동을 해서 아플 수 있는 것을 방지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꾸준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 준 자체로 의미 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성장하는 엄마의 모습도 감사하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왔기에 큰 욕심 없이 루틴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도 든다. 중간중간 생각을 한다. 지금 나는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맞게 가고 있는지 말이다. 그럴 때마다 정답이 아닐지라도 조금 느릴지라도 루틴이 있기에 매일 나의 습관을 유지하며 나름 성장하는 하루를 보낸다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다.


글쓰기, 운동, 영어공부의 매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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