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한나 Jun 25. 2024

내 삶을 다시 새롭게

책을 읽고 있었다.

관심도 없는 경영책이지만, 강의 분야에 접목하고자 꾸역꾸역 읽어낸다.

조직의 목표 달성... 참 많이도 나오는 표현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방안이 나오는데 그중에 저자는 팀원 모두가 매일 수행할 세 가지 핵심 행동을 정할 것을 권한다. 그 행동을 조직원이 함께 지킴으로서 일체감을 가질 수도 있고 목표 달성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은 생산성

더 나은 매출

더 나은 고객만족

이를 위해  영역에 있는 모든 팀원들이 매일 할 수 있는 행동이라...


내가 기업을 경영하는 게 아니니 크게 와닿지는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읽어가는데 저자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기업경영을 넘어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스스로 반복할 수 있는 핵심 행동을 나열했다.

-'일찍 일어나기'

-'글쓰기'

-'당신 먼저'라고 말하기

저자는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게 되고, 일찍 일어나면 운동도 하고 글을 쓸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글을 쓰는 것이 경력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하였다. 더불어 사람들 사이에서도 '당신 먼저'라고 말하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머저리가 되지 않을 수 있기에 이와 같은 핵심 행동을 토대로 생활 방식을 확립하였다.


삶의 경영을 위한 핵심 행동.

나는 저자를 따라 하고 싶었다.

나의 삶을 성장시키고, 내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핵심 행동들로 말이다.

저자는 핵심 행동에 대한 조건을 내세웠다.

간단하고 실행하기 쉬운 행동으로, 반복할 수 있는 행동으로.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드는데 토대가 되는 행동으로.


먼저 고민하자.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기 원하고 있나.

너무 머리가 복잡해져... 내게 맡겨진 역할에 따라 내 삶을 세 개로 나누어보았다.

1. 신앙인으로서의 삶

2. 가족 일원으로서의 삶

3. 강사로서의 삶


이 세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성과가 있는 대단한 삶을 살기보다 그저 맡겨진 삶을 잘 경영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한 작은 핵심 행동을 고심 끝에 적어본다.

1. 신앙인-매일 성경책 한 장 이상 읽기

2. 가족-먼저 인사하기(잘 다녀왔어? 고생했지?)

이건 가족 말고도 만나는 모든 이에게 해보겠다 다짐한다.

3. 강사-강의 '전 날' 반드시 ppt 확인하기(남편은 이걸 보고 "이거 기본 아니야?"라고 했지만... 내게 있어 이것은 강의 전날 밖에서 오랫동안 놀지 않겠다는 것도 포함한다.)


이것을 나의 핵심 행동으로 탕탕탕!!!!


문득 남편의 삶이 궁금했다.

"여보, 여보는 직장인으로서 이것만큼은! 하는 나만의 행동 방침이 있어?"

남편은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있지. 누가 해야 할지 정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하는 게 나의 직장생활에서 마음가짐이자 꼭 노력하는 행동이야. 일도 못하는데 적극적이기라도 해야지"

나는 재빨리 "그래서 출장 갈 때마다 손 들었냐?"라며 빈정거렸지만 이 글을 빌어 남편에게 말해본다.

"여보! 나는 그런 당신이 좋아!"


다시 돌아와 나의 핵심 행동을 기억해 본다.

새로운 마음으로 나의 삶을 경영해 보겠노라 다짐하며 작게 외쳐본다.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