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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당신은 입모양을 잘 가리곤
벌써 봄이라네요
손 하나를 너머 안부를 전합니다
실로 나에게 놀란 것은
살구색 등에 가려도
미소 짓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다는 겁니다
차마 당신은 모르던 것은
살구빛 벽을 넘고도 화사한
목소리의 주인이라는 겁니다
날이 풀리면 무얼 할까요?
물음의 찰나에 오롯이 당신의 얼굴이 보입니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매주의 글_2회차
#마스크 #물음 #김혜원 @lyricist_dal.g_m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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