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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크라노스 Sep 28. 2020

새로운 얼굴은 언제나 환영이야! – quinn_ 외

quinn_ (쿠인), YOOMYOUNGWOO(유명우) 외

 

포크라노스 공식 홈페이지 속 첫 문장은 ‘현재의 가장 새롭고 신선한 음악들을 소개하는 뮤직 딜리버리 브랜드’이다. 이러한 음악들을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포크라노스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바로 첫 시작을 포크라노스와 함께하는 신인 아티스트들도 있다. 많은 유통사가 있는 음악시장 속에서 시작을 우리와 함께하는 건 유통사나 아티스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 이번에는 우리를 통해 발매된 NEW 아티스트 5명을 소개한다.

 

quinn_ (쿠인)



사운드 클라우드 팔로워 1700, 재생수 543k. 신스 팝, 로파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quinn_ (쿠인)’이 싱글 [난빤스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미 사운드 클라우드, 벅스 ‘커넥트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범상치 않은 노래들을 선보였기에 그가 정식 발매할 첫 곡은 무엇일지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많은 기대감 속에 그는 제일 대중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곡을 골랐다. 바로 [난빤스만입고도멋진생각을해]. 그의 과감한 선택은 옳았다. 발매한지 1주일도 안되었는데, 그의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2만을 넘겼다. 강렬하고 신선한 요소가 많은 뮤직비디오 속 장면은 이번 앨범의 매력 포인트지만, 나는 이 노래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도 주목했으면 한다. 그는 자신의 음악은 ‘발랄하면서도 우주 저 너머에 홀로 남겨진 듯 어딘가 쓸쓸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빤스’라는 단어에 속아 그의 음악을 듣고 가볍게 넘어간 사람들이 있다면 그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기를 바란다. 그는 빤스만 입고도 멋진 생각을 한다는 것은 반대로 그 누구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한다. 센스 있고 과감한 선택과 자기만의 메시지까지 담아내는 범상치 않은 아티스트 ‘quinn_ (쿠인)’을 우리 모두 같이 주목해보자.



YOOMYOUNGWOO(유명우


 

얼터너티브 장르를 기반으로 비주류 사운드와 새로운 걸 추구하면서 노래와 프로듀싱 둘 다 가능한 아티스트 ‘YOOMYOUNGWOO(유명우)’가 첫 EP [HOME ACTOR]를 통해 데뷔하였다. 그는 우연찮게 보게 된 단편영화에 영감을 받고 새로운 느낌의 노래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자기만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처럼 연기하는 느낌이 나는 노래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한 그의 노래는 상당히 도전적이다. 


그 외에도 그의 앨범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EP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7곡으로 많은 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구성도 탄탄하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가창, 믹싱, 프로듀서까지 모두 해내는 알앤비 팝 아티스트 ‘Joe Layne’와, 자이언티, 빈지노, 수민 등 많은 가수들의 베이시스트를 담당한 ‘박종우’가 참여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믿고 듣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만든 각각의 개성 넘치는 비트와 감미로운 ‘유명우’의 목소리도 같이 들을 수 있는 기회니, EP 앨범 [HOME ACTOR]에 수록된 7곡 모두 같이 플레이해보자.


싱코드마요 




‘싱코드마요’는 호러 마니아인 음기 가득한 보컬 ‘으나’와 딸기 케이크를 좋아하는 양의 기운인 기타리스트 ‘수’로 구성된 혼성 듀오이다. 독특한 그들의 소개처럼 그들이 선보인 첫 정규 앨범 [GREEN TEA]도 뭔가 범상치 않은 묘한 매력이 있다. 일단 이 음악은 어떤 장르라고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6곡을 한 번에 들어도 예상치 못한 음악이 쉴 새 없이 나와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세상에 없던 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싱코드마요’,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음악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예상 불가능한 그들의 음악이기에 그만큼 한계가 없고, 또 그만큼 기대가 된다. 우선 그들의 첫 정규 앨범 [GREEN TEA]를 들으면서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미리 체험해보자.


카프까뮈 (Kafcamus)



‘카프까뮈 (Kafcamus)’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Franz Kafka’와 ‘Albert camus’의 이름을 조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예술적인 느낌의 아티스트명으로 활동하는 그이지만, 사실 그의 본업은 회사원이다. 그래서 그의 가사는 지극히 평범한 삶에 대한 고민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회사원이 만든 노래라고 해서 그의 앨범을 가볍게 봤다면 오산이다. 이번 그의 첫 데뷔 싱글 [뫼르소 (Meursault)]를 들으면, 그가 본업이 아티스트가 아닌 직장인이라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아마추어라고 자신을 겸손하게 칭하지만, 앨범의 완성도는 상당하다. 그의 곡을 듣고 있으면 크게 넘치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느낌을 느끼게 한다.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은 그만의 스타일인 듯한데, 이러한 점은 화려하고 튀는 음악 사이에서 그의 음악을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게 한다. 코로나로 모두가 처음 겪는 생활 속을 보내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평범한 생활을 기대하게 하는 ‘카프까뮈’의 [뫼르소 (Meursault)]를 들어보자. 우리에게 잠시나마 코로나가 오기 전 생활을 떠올리게 해주는 작은 안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헨느 (henne)



‘헨느 (henne)’는 음악감독 ‘김지혜’와 싱어송라이터 ‘강혜인’으로 이루어진 여성듀오이다. 각자의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였던 그들은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 OST 작업을 하다가 느낀 시너지, 음악적인 색깔이 비슷해서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은 그들의 첫 데뷔 싱글 앨범 [Who do you love?]를 들으면 알 수 있다. 그들은 이 노래를 통해서 우리 내면의 이야기, 즉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OST 작업으로 만난 그들이기에 음악 속에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도 그들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고스란히 보여 진다. 노래부터 뮤직비디오 작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그들의 첫 발매 작 [Who do you love?]를 들으며, 앞으로도 그들이 전해 줄 또 다른 이야기는 어떨지 같이 기대해보자.



Editor / 유진경

jinkyoung@poclan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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