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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Mar 03. 2019

ZeTe

그리고 어느새

여자는 가끔 생각한다.

그러한 날들을, 함께했던 순간의 감정의 진실여부를

그리고 그것들이 진실이었지만, 옳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책임까지. 모두 내탓이다.

내가 짊어가야할 죄다


사랑하지않는 가족에대한 미안함은 여기서부터 나온다.

이런 경험이없었다면 난 감사함도 까먹고 집을 나갔을것이다

효라는 프레임은 한국에서 유효하게 자식과 부모를 옭아맨다

부모는 자식에게 할도리란 이름아래 투자를 하고

투자를 만족하지못하는 자식은 그 부채를 안고 돈을 좇아 취업을 준비한다

실로 악순환이다.


부모와 자식간 끊어야하는 사슬이 있다. 살면서 한번은 꼭 끊어야한다.

자식이기전에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의 목적이나 기대를 만족시키려 태어난것이 아니다.

그걸 깨닫고나서는 부모라서 자식이라서 해야할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된다


돌아와서

이제는 시간이 너무지나버린 지난 날을 생각한다

낮은 자존감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수있구나

그룹에서 벗어나 자유롭기위해서는 자기자신을 위한 규제또한 두어야한다는것을

다시 돌아가듯 죄를 지을거같은 자신을 제자리에 놓는다


덕분에 이젠 나만을 생각할수있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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