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가장큰장애물
내가 나도모르게 포기하고싶어지는 조그만 일화가 떠올랐다.
졸업을 앞둔 2016년 12월? 17년 1월쯤 공기업준비수업을 들었었다.
우리조는 여타 모든이가그렇듯 분위기가 좋은 팀이었고
면접준비-자소서검토 등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내게 기억에남는 위축되는 상처?같은 순간은
자소서검토시간때 내 자소서를 본 상담가?의 피드백이었다.
쓰면서도 쓸경험이없다생각한 그당시의 나는 그래도 백지보단 낫다싶어 무엇이라도 적어냈었다.
그런데 상담사가 이것들은 자소서에 쓸수없는것들이라며 난색을 표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면 어찌하란것인가, 난 경험이 없는데.
그나마도 백지보단 낫다싶어 쥐어짠 노력은 몰라주고.
그 이후 인턴도하고 데이터도배우고 여러 경험이 생겼지만
여전히 그순간이 나에게 남아서인걸까 자소서철이돌아온 요즘 그 순간을 핑계로 위축된다.
수없이 많은 서류탈락에 자존감을 지키는게 외려 비정상이라는 글을 떠올린다.
수백번 실패해도 위축되지않는자는 외려 수적으로 봤을때 적을것이다.
그래. 난 평범하다. 평범해서 위축될수있고, 불안할수있고, 당연한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왔으니까, 희망을 놓지않고 포기안했으니까.
이게 또다른 재능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