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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Mar 30. 2019

가족의 폭언

무직자가 겪어야하는 스트레스

아마 내 프로필이 방송으로나간다면 000(2x, 구직자/무직자/취업준비생) 중 하나겠지

니트족에대해 그리는 만화를 보면서도 자리잡지못하는 존재라고생각하지만

막상 일을하거나 돈에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면

직업을 가지거나 정규직으로 산다고해서 잘살고있다고 정의내리기엔 힘들다.고 생각함


이런 정리없이 남들이 '오~거기?' 하는 대기업가서 안맞거나 다른 대안이 따로없으니 버티기힘들어하거나

하고싶은일이있어도 그 반응이나 연봉없이 결혼 등의 거사를 감당할수없어 다니는사람도 많을테니까.

그렇다고 그분들 가치폄하하는게 아님. 그렇지 않은삶을 후려치지않았으면 하는 말ㅇㅇ


왜냐면 정규직이아니어도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일을 하면서 프리랜서로 잘사는 사람도 적지않게있고

가치관에따라 규정지어진직장보다 이런사람의 삶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있을테니.


어제는 관심이라고 1도 없어보이는 오빠가 밥먹으면서 말을걸더라(응?; *말을 거는일이 거의없기때문)

"요새 뭐하냐?"

"뭐 서류쓰고 알바하고하지"

"어디서 알바하는데?"

"왜? 엄마가 물어보라디?00대학교 "

"아니 그냥 내가 궁금해서, 알바는 몇시부터 몇시까진데"


"더이상 알려주기 싫은데?"

"그래라"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후에 엄마가와서 주저리주저맇ㅎㅎㅎ

단어만 뽑자면 '취업못한다니' '오빠와의 비교' '병x된다'......뭐 어쩌라고..?

"내가 이럴줄알았으면 1학년때부터.."라는 등의 과거로 원인을 돌리는 말이나, '준비한게없다'고 애기하는데.

얼척이없어서 

"준비를 안하긴 뭘안해"라고 한마디만 하고

밥먹고 나왔다.


많은 취준생이 안좋은경제상황이면 나보다 더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았지

덜받진 않을것이다.


이게 추억이되는 순간을 그리며 자소서쓰려고 나왔다.

이글을 보는 누구든 힘냈으면 좋겠다. 여러분, 인생은 모르는거잖아요.

최소한 노력을 하고있으면 저는 나아갈수있다고 믿어요.

노오력이 배신당한다 치더라도요.

3월의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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