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멘붕해야지'가 잘 안된다
평소에 실전처럼 시간맞춰 푼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물론 도움이 되었겠지만)
시험전 대기시간도 길고, 스트레칭을 너무 잘해서(?) 뇌가 안정파가 나오다보니
시험지를 딱 받고나서는 실감이 안나버렸다. [어떤느낌인지 아시려나..;;]

왜 실감이 안났을까?
1. 이걸 잘봐야겠다는 목적이 희미했을 수도 있고 : 그냥..온전히 집중을 못한거죠..떨려서..

2. 시험지 글씨체나 책자 자체가 여태 공부해온 수험서랑 너무 달라서...
내용은 봤던것도 많이 보였는데,
정해진 시간내에 '일단 체크를 해야'한단 생각에 문제에 집중이안됬어요 ㅜㅜ
...외려 시험보러갈때 봤던 소책자 때문에? 더 언어논리 풀때 헷갈리게 만들었다 할까요..

그래서 추리영역 단어관계 매칭하는것도 완전 뻘짓했어요..평소 맞았을 영역인데
가기전에 본 정보들이 마치 가만히 잘 있던 호수에 돌 던진 느낌?
고쳐서 틀린것도 있고..하..ㅋㅋ
3. 아침에 샤워를 안하고 가서......?
정작 본인이 상쾌해하는 필요조건인 샤워를 스킵.....한게 요소가아닐까 생각하지만
이런것들은 다 부가적인 것이겠지요?ㅋㅋㅋㅋㅋㅋ 결국 준비가 모자랐던것 아닐까 하고..반성중
셤 준비를 하면서도 잘안된다거나 하기싫은 마음에
안해서 '~할걸'이란 후회를 줄이려고 애썼다고 느꼈는데,
시험이 막상 끝나니 더 준비를 못한 게 떠오르네요.
하루가 지나도 후회섞인 감정과 피로함에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는 약한 나 ㅋㅋㅋㅋㅋ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을때까지 하겠다고, 해내겠다고 했는데 결과를 모르긴 하지만
왠지 과락일거 같아 혼자 슬퍼하고 있는 나. 뜨거운 침묵이라는 책 읽으며 힐링하려 노력중입니다.
GSAT 보신 모든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처럼 멘붕하신 분 없나요? ㅋㅋㅋ같이 애기해요.
으아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