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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침묵' 리뷰

저자 백지연.

by 갓구름

오랜만에 책장에 있던 책을 꺼내 읽었다.

읽었던 그 많은 책중에도, 여러번 읽고싶은 책들이 있다. 이 책 또한 그런 책 중 하나다.

최근 내 골머리를 썩게한 관계로인한 피로감도, 그로 인해 휘말린 감정때문에 일상생활이 잘안되는것도.

이 책을 보면서 조용히 끄덕였던 시간들을 다시 초대하면 도움이 될거 같아서, 읽게되었다.


침묵과 같은 묵언의 순간을 그리워 했었다. 도시에서 말없이 지낼 순 없는 걸까? 라는 공상을 하던순간.

뜨거운 침묵은 그렇게 밖으로 내어내는 비어있고, 소란스러운 에너지를 안으로, 뜨겁게 담금질하라 말한다.

그늘에 있음에 슬퍼하지 말고. 되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 허둥지둥 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묻는다.

그렇지 않으면 '그늘에 있어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으니 더 다행이'라고 말한다.


책의 뒤에서는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덧붙인다 :


[277p].. 혹시 당신이 지금 현재 그늘에 서 있다고, 늘 그늘에만 서 있는 존재라고 자신을 낮추고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 내게 부끄럽지 않고 남에게 유익한 성공의 방향성만 있다면 당신이 현재 그늘에 있다 하더라도 전혀 초조할 것이 없다."


내게 부끄럽지 않다,는 것과 자책감이 뒤섞여서.. 부정적인 감정들과 슬픔을 자가증식 시켰다.

해결방법은 외로움과 같이 독성이 강한 기분을, 스스로에게 화살 돌리지 않기. 자가증식의 먹이를 주지 않기.






모든 사람은, 외롭다.

감정의 이중고를 자초하지 말라.

사람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 상태는 우리 마음속에서 과장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작은 씨앗처럼 들어왔다가도 우리 마음속에서 급속으로 자가 증식해 더 커지곤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감정의 이중고를 자초하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그 감정을 만든 스스로를 자학하고 자괴감을 느끼느라 이중고를 자초하는것이다...
이는 곧 자신을 자책하는것으로 이어져 이중고를 겪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고 간다.
'난 왜 이렇게 외로움에 약하지? 난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난 왜 누구처럼 강하게 서지 못할까. 내가 의존적이어서 그런가?' 따위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원래의 감정보다도 키워내는 감정의 양이 훨씬 더 커지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감정 그대로를 인정하는 태도다.

외롭다는 감정이 생기면 자신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은 모두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하라.

누구나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외로움 때문에 괴롭다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사람으로서 외로움은 당연한 거야.'라고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슬프면 '모든 사람들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거야.'라고 또 그대로 발아들여라. 기쁠 때도 있으니 슬플 때도 있는 것이라고,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현상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갑자기 괴물처럼 커져 버린 감정을 대하는 악몽은 막는다.


마음의 옷을 갈아입히기


감정을 인정하라 함은 부정적 감정에 빠져 앉아 있어도 된다라는 뜻이 아니다. 그 감정 자체를 다루기도 바쁜데 맘속으로 '난 대체 왜 이래?'하는 자학가지 더하면서 괴물 수준으로 키우지 말자는 것이다.

..감정에 바져버리면 감정이 나를 잡아먹기 시작하고 급기야 자신을 조종하는 상황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는 기능을 멈추게 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게 만든다. 이렇게 빠졌다 싶으면 얼른 털고 일어나라.


감정을 자가 증식시키는 우리 심리 상태에는 자기 연민이란 것이 있다. 슬플 상황에 슬픔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슬픔이 필요이상으로 과장되는 이유는 처음 생긴 슬픔에 자기 연민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195p] 감정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언제 긍정적 감정이 드는지, 언제 부정적 감정이 들게 하는지 파악해두자.그리고 그런 상황을 의도적으로 자주 만들어 긍정적 감정이 더 자주 생기게 하자.
말과 생각,감정은 하나의 고리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이용하자.
우울한 감정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보는 것은 우리를 공격하는 우울한 감정을 이기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반복되는 우울한 감정에는 근본적 뿌리와 상황적 뿌리가 있다. 근본적 뿌리를 다루는 일은 자신의 바닥까지 내려가서 찾는법이다. 또, 상황적 뿌리는 과식으로 인한 불쾌감 같은것, 세상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인지와 같은 상황을 찾아 정면 격파하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매기의 꿈의 책 속 등장인물 들을 빗대어 더 빨리 더멀리 날고자하는 조너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들을 이야기 해줄때.. 그럴 줄 모르거나 안정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서 주인공에게 왜그러냐고 말하는 주변인물에 대한 기술을 보며 부모님이 생각났다. 또 주위에 말하기 좋아하는 갈매기 친구는 본인에게나, 세상에게나 손해밖에 안된다는 글귀도.

부정적인 생각이 현재를 휘감을 때, 그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질때는, 조너선처럼 멀리로 마음을 날려 지금의 나를 돌아볼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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