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잘 몰랐던 나의 진짜 욕망에 대한 빗장을 풀다
사실 온라인에 수많은 정보를 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난 온라인에 무언가를 스스로 남기는 걸 탐탁치 않아한다.
근데 문득 내가 쓴 글만큼 나의 자취를 남기는 게 있을까?
싶어 무언가 남기고 싶어졌다.
스키장에 남친느님(이하 그)이 싫어하는
前 회사사람들과 가게되었다.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없이, 난 돈 아낀다고 백야로 간다고 했고
(백야는 슬로프를 밤11시부터 새벽5시까지 이용.)
내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맘에 들어하지 않아했다.
그럼 어쩔것인가, 그의 마음에 들려고 안갈것인가?
내가 가고 싶은데?
새로운 것을 같이 하고 싶어서 찾아보라고 하면,
말만..혹은 가까운 데로..라고 미뤄온것이
벌써 족히 "1년"은 된것 같다.
(더구나 내가 리드해서 가면 불만만 많고,
입만 튀어나와가지고.이것도 1년 반전임 --;)
내가 나의 shady한 집에 일주일 정도 혼자있어
"정말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기도 했지만,
'같이 할 무언가를 찾아보자'는 내 요구에
네가 하고 싶은 걸 네가 찾아봐야지 왜 내가 찾아봐야되냐??
라는 얼척 없는 답이 돌아오고서야 정신이 차려졌다.
그렇게 누군가가 나의 바운더리를 정하려는 것과 부딪치면서
문득 정말 즐거운 새로운 경험을 한 뒤,
라는 질문이 가슴 깊숙이 꽂혔다.
착한사람 컴플렉스야 미국에서부터 서서히 벗겨져서
16년 12월쯤에 극에 치달해서 발견하고서도
나는 착함에? 혹은 관계의 의무에 내 자유를 묻어두고 있었다.
..근데 약 6개월 전 시험을 그만두려는 때에도
난 변명거리 중 하나에 '손 벌리지 않는?'
되도 않는 착한컴플렉스(이건 진짜 핑계다. 갚으면 되지.)
그리고 저런 얼척없는 답을 듣고도 스스로
'아..내가 원하는건데 내가 찾아봐야지??'라고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나 생각검열하고있었다.
물론 관계에 대한 정신적 투자, 실제 행동의 무게는 관계의 소중함을 대표하는 지표이다.
그렇지만 스키장에가서 넘어지고 구르면서 진지하게 내 인생에 대한 상자가 하나 열리면서..
과연, 나의 새로운 발견을 막을만큼 소중한 도덕적 의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본인의 인생인것을..
어떤 역할이나 의무로 살아가면서 본인의 행복과
본인의 발전을 저해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모르면서, '난 잘살고 있어'라는 불만상태에 있다면
죽기전에 후회하는, 남이 옳다고 생각한 도그마에 맞춰 산것뿐 아닐까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
이글을 쓰는 나 그리고
여러분도 '에휴..어쩔수없지'라는 생각을
틈틈이 혹은 자주 했다면.
단 한 번만 왜? 왜 그걸 안하는게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어?라고 생각해보셔요 ㅋ
그게 착한 딸, 친구, 남친, 여친이라는 이름과
사실 나에게 별 관심 없는 무명의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때문에
본인의 확실한 욕망을 앞에 두고도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 지
한 번쯤 돌아본다면. 그리고 그걸 한 번만 걷어차본다면
저처럼 하나의 상자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강요는 아니에요.
그냥 제가 제 상자열고 너무 얼척없어서 그랬음 ㅋㅋ
그냥 글쓰다가 갑자기 권유할래니까 막 말이 오글거리네요ㅜㅜ(보는사람도 없지.참.ㅋㅋ)
글고 한 번 걷어차보니까 별 거 아니에요
사실 그 관계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온갖 이유로 만족하고 있다 스스로 만족한것 같아요
이게 제가 비유로 썼던 하나의 상자를 여는 것 입니다.
덮어놓고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상자.
마지막으로 최근 비슷한 맥락에서 꽂힌
지코의 Artist 추천하면서
좋은 밤 되세요☆

곡듣기 ↓↓
https://www.youtube.com/watch?v=obzb7nlpXZ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