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가 개개인의 행복지수로는 제일 높았을 거라 생각해
언어가 생겨나면서 인간은 서로의 내면을 오히려 더 오해하기 시작했거든.
이는 단순한 낭만주의가 아니라 철학적 언어비판에 뿌리를 둔 시선이다.
말은 이해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해의 구조.
라캉이 말한 '언어는 타자의 욕망을 불러오는 체계'라는 말처럼
우린 말하면서 이해하려고 하지만 말하는 순간부터 이미 어긋나 있다.
감정의 잉여, 말로 표현되지 않는 진실, 언어 이전의 감각적 층위는
모두 미학이 언어철학과 만나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