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게 하는

다행인 경미한 사고

by 달콩쌉쌀

제가 밤낮을 잃고 울고 있을 때

외출했던 엄마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아빠에게 뭐라 이야기를 합니다

다쳤답니다

좁은 골목에서 택시가 뒤에서 받았다고요

엄마 손바닥이 피와 피멍이 들었습니다

무릎과 발목이 아파 걷기 어려워 하십니다

정신없이 부모님과 병원에 갔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으나 엄마는 당분간 반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발목 손 목 모두가 안좋습니다

못걸을 정도로 통증이 있습니다

제가 밥과 약, 엄마의 잠깐의 발이 되어야 하네요

이렇게 저를 다시 살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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