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노을

노을

by 김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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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에 감춘 시간을 물들이며

발갛게 흔들리는 노을

잃어버린 양지는 점차 깊어가고

산그림자가 어둑하게 내려앉으면

하루를 살았던 세상의 시계마저도 발갛게 물이 든다


인생은 단풍처럼

농익은 불빛으로 가슴을 태우는데

바다 속 노을도 뜨거움에 울음을 삼키고

이윽고 밤하늘에 뜨는 별,

고요한 아침을 위해

바다는 밤새도록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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