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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화 Aug 14. 2018

자유

20180814


새벽 3시는 나와 친하고 새벽 4시는 더욱 친하다.

그 시각, 그들은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내가 한 눈을 팔까봐, 혹은 내가 잠이 들까봐 눈을 까뒤집고 나를 노려본다.

친절도 하셔라. 혹시 내가 악몽이라도 꿀까봐 그럴까, 아니면 나의 꿈이 나를 해칠까 그럴까?



나에게도 숙면의 자유는 있고

꿈을 꿀 자유도 있는데 잠의 유보는 언제나 타의다.



남들이 잘 때 자고 싶고

남들이 일할 때 일하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 못자는 것도 아니고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남들의 평범한 일상이 자의듯.

나의 의지로 내 자유를 누리고 사랑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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