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건넨 시집』

그 첫 장을 열며

by 파랑고양이별


고양이는 말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시집이 되었어요.



『고양이가 건넨 시집』 - 그 첫 장을 열며



나는 고양이에게 시를 배워요.

말없이 곁을 지키는 방식

눈빛 하나로 마음을 건네는 일.


창가에 앉은 뒷모습에서

지나간 계절보다 오래 남는 감정을 배우지요.

그리고, 말하지 못한 사랑이 얼마나 많은지도 함께요.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시집을 지난 여름에 내놓았습니다.

책이 세상에 닿은 뒤,

문장들이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그 흐름 속에서

냥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다시 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곳 브런치에서는

『고양이가 건넨 시집』이라는 이름 아래,

그 이야기들을 이어가 보려 합니다.


당신의 마음 어딘가에도

한 마리가 앉아 있다면,

이 시집의 몇몇 문장이

그 옆에 남겨질 거예요.



- 파랑고양이별 시인 - ✶



© pexels



다정함이란,
머뭇거리는 침묵 옆에
나란히 앉아 있는 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