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기도하는 자의 마음을 바꿀 뿐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by 이창훈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바꾸지는 않는다.
다만 기도하는 자의 마음을 바꿀 뿐이다.

-- 키에르 케고르 --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 사람이든


살면서 사람은

한번쯤 기도를 하게 된다.


무언가에 대한 혹은 누군가에 대한 또는 자신에 대한

간절한 염원, 원망, 비탄, 갈구의 마음을 담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가슴께로 올린 채

차분하고 조용하게 혹은 눈물을 떨구며 또는 격렬한 울부짖음처럼

소리없이 아우성치는 말, 말들.


기도(키에르 케고르).jpg



그 말들이 저 먼 하늘에 닿아 무슨 마술처럼

자신의 소망과 기대를 실현시켜 주었으면 좋겠으나

그 말들은 대개 바깥의 어딘가에 닿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자의 내면 속을 미친 듯이 돌고 돌 뿐이다.


제 안을 돌고 돌며 메아리치는

그 간절한 울림들이 결국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무엇으로 부끄러움을 느끼는지를 뒤돌아 보게 한다. 결국

자신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기도는 힘이 세다.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