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노랫말)

by 이창훈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 루시드 폴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





나무

-이창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리움이 전부일 거라고


지나가는 바람이 말했다


그리움의 힘으로 떨리는 잎들

소리없는 입의 침묵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래 그리움이 전부일테지만


누군가가 떠난 자리

말없이 손 흔들다

해는 지고 어둠은 내려

차마 뒤돌아서지 못해

그 자리 붙박혀 눈 밝혀


누군가를

한 생을 다해 기다려 본 적이 있냐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덜미에 말했다







끊임없이 끊임없는 네가 나에게 불어올 때,

마음의 덧문을 아무리 닫아도

밀려드는 쓸쓸함과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간절하게 다시 너를 바랄 뿐...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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