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에는 연금술이 있다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by 이창훈
슬픔 속에는 연금술이 있다.
슬픔은 지혜로 변해
기쁨 또는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 펄 벅 --






연금술

-이창훈



이미 이룬 꿈은 꿈이 아니야

더 이상 부풀지 못하고 펑 터져

추락하는 풍선, 무늬를 안고 딱딱하게 굳어버린 화석


이미 이룬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이미 이뤄 꼭 입을 다문

돌이 되어 침묵하는 사랑을 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꿈이야

아직 이루지 못한 사랑만이 사랑이야


날개가 없다는 건 중요하지 않아

날아갈 수 있다는

날아가 닿을 수 있으리라는 날개돋힌 마음이 중요하지


파랑새를 환상이라고 말하는 세치 혀들을 조심해

한 줌의 환상도 없이 살아가는 삶이 오히려 환상이야


지금 여기를 온통 사막이라고 말하는 자를 믿지마

뜨거운 모래 바람 위를 디디는 발자국은 지독한 관념일 뿐이야


들판의 꽃들이 중요하지

그 꽃길을 걸어 먼 길 가는 순간

꽃들과 나에게 너에게 지금 부는 바람만이 중요하지


눈을 감고 아니 눈을 뜨고 바람의 숨결을 온몸으로 받으며

한 발 한 발 땅에 찍히는

발자국의 더운 숨결을 느끼고 함께 호흡하며 걸으면 돼


그것이 꿈이라면

그것이 사랑이라면

그 곳에 꿈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 곳에 사랑이 있다고 믿는다면


굳어버린 돌들이 입을 열어

꿈을 말할거야

다시 사랑을 말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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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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