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by 이창훈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 백설공주의 계모(왕비) --






거울은 온전히 거울일 수 없다.

결코 무언가를 누군가를

정직하고 완벽히 비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옛이야기 중에 어쩌면 가장 유명한

‘백설공주’의 주인공은 결코 백설공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공주의 새엄마가 바로 그 텍스트의 진짜 언성 히어로가 아닐까.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많은 것들.

한 나라의 왕을 남편으로 둔 부와 권력,

세상 모든 일들을 다 아는 듯한 ‘거울’의 마법,

어린 의붓딸이 자라기 전까진 누구보다 뛰어났던 미모...

그녀가 소유한 것들은 사실 많은 이들은 꿈도 꾸지 못했을 사치이자 행복이다.


거울(백설공주의 계모).jpg


그러나 그녀가 갖지 못한 한 가지는 자신에 대한 사랑과 확신.

그녀가 저지른 일생일대의 실수는 비교의 눈금 위에 자신을 올리고 또 올렸던 일.


이미 충분한 아름다움을 갖춘 자가

스스로의 아름다움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누군가에게 무언가에게 끊임없이 묻게 된다.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인지를...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움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아름답게 살고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느낄 뿐이다.


그녀가 그녀 밖에 놓인, 저 마법의 ‘거울’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마음 속의 ‘거울’을 닦고 또 닸았다면

자신의 파멸도 타인의 죽음도 결코 없었을 것이다.





[사진 출처]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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