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시)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 박정만의 '종시(終詩)' --
가끔 생각한다.
나는, 너는, 우리는 모두
이 지구별에 온 여행자가 아닐까. 하는 상상
광활한 우주의 작디 작은 행성
그러나 푸른 하늘과 바다, 여리디 여린 생명체들이
마음껏 숨을 쉬며 조화롭게, 온갖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이 지구라는 축복받은 별에
그야말로 축복받아 잠시 놀러 온 방문객들이
바로 사람이 아닐까.
그렇기에 ‘사라진다’는 건 결국 본디의 자리로 가는
귀환의 여정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은 결국 끝난다는 것이다.
가슴뛰는 이 약동하는 생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
우리의 삶이 언젠가는 저문다는 것이다.
그 끝남의 이름을
‘죽음’이라고 하든 ‘사라짐’이라고 하든
혹은 ‘귀천’, ‘귀환’ 이라고 하든
‘죽음을 기억하라(메멘토 모리)’는 저 유명한 말은
결국 ‘삶을 잘 살아내라(메멘토 비브레)’는 말과 같다는 준엄한 사실이라는 점
우리의 생이, 삶이, 이 여행이
진정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분명 끝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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