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나는 밤에 꿈꾸는 게 아니라 하루종일 꿈꾼다.
나는 살아가기 위해 꿈을 꾼다.
- - 스티븐 스필버그 --
2학년 <고전읽기> 수업 때 꼭~ 어린 벗들에게 읽히는, 읽히고자 하는 책이 하나 있다.
빅터 프랭클의『죽음의 수용소에서』
아우슈비츠로 상징되는, 20세기 가장 잔인했던 폭력이자 비극이었던
파시즘의 광기 속에서
모든 것을 잃을 수 밖에 없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인.
인간의 존엄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네 곳의 수용소를 거치는 동안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많은 수감자들의 죽음을 아프게 들여다보며
그는 그 부조리와 아비규환의 순간들을 관통해 냈다.
내면의 정신적인 초월이나 구원이 아니라
각자의 삶이라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현실 속에서
사람은 자신이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 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하며 나아갈 때
살아갈 수 있다고 그는 믿었고 실제 그 믿음을 증명했다.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랑의 존재인 '아내'와의 구체적인 만남을
온 몸의 감각으로 꿈꾸고 열망했으며
자신의 연구와 공부를, 삶에 치이고 힘들어 고통의 수렁으로 스스로를 내모는
아픈 환자들을 치유하고 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제 생의 과업(미션)을 구체적으로 꿈꾸고 그리면서
그는 결국 살아 돌아왔다.
꿈을 묻는다는 건
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하겠다는 말에 다름 아닐 것이다.
꿈을 꾼다는 건 결국
결코 함부로 대해선 안 될 제 삶의, 의미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가슴 깊이 품겠다는 것이다.
살기 위해 하루종일, 아니 한 평생을 꿈꿔 온
한 위대한 영혼은 '로고테라피(의미치유)' 학파를 만들어 여지껏
지금 여기의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