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봄합니다

잠언시(11)

by 이창훈

축봄합니다

-이창훈




산수유 꽃망울 힘겹게

허공에 첫 발 디디더니


지천에 개나리 피고

서서히 목련도 봉긋

가슴을 키우는


온종일 겨울이었던

너에게 말하고 싶어라


"축봄합니다"


너와 함께 걷는 길 위에서

스치듯 만나는 그 누구에게라도


축복이 아니라

축봄이라고




봄(그래비티).jpg --'축복이 아니라 축봄이라고 말하고 싶어라', Pixabay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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