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내가 반한 문장
그에게 있어 한 사람의 벗은 한 쌍의 귀를 의미한다.
-- 프랑수아 모리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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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기술과 매체의 진보가 가져 온 자기 PR의 시대.
세상은 온통
자신이 이렇게 멋지고 잘났으며
크든 작든 얼마나 기쁨과 행복 속에 살고 있는지를 연출하느라
그 연출이 실제인 듯 증언하느라 도무지 정신이 없다.
소통을 의미하는 SNS는 심하게 말한다면
분명한 소통의 대상이 사라져 버린 채
쉴새없이 떠벌이는 나르시스의 입
자기애의 전시장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물에 비친, 비록 흐릿하지만 지독히도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느라 물가를 떠나지 못한 채
하염없이 자신과 눈맞추고 자신과 대화하는
나르시스란 결국 처절한 외로움이 아니면 무어란 말인가.
‘좋아요’와 ‘추천 꾸욱’의 숫자는
조금의 위로와 위안을 줄 지는 모르지만
끊임없이 당신의 마음을 비교의 저울 위에 올려 놓는
타인의 손일 뿐.
결코 당신의 속깊은 마음을 듣는 우정의 귀가 아니다.
자신의 외로움과 결핍을
자신의 처절한 상처와 사랑에 대해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그 마음을 역시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누군가의 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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