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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Dec 18. 2017

대륙1위 검색엔진 중국의 네이버 "바이두百度"

[지금,중국#4.알쏭달쏭 놀랍고 신기한 재미있는 중국이야기]

우리가 알고 싶은,

우리가 알아야 할,

지금의 중국,

지금의 중국어를 알아보는 시간.


지금중국어 제 4화.

오늘은 60억 중국인을 사로잡은

명실상부 대륙1위 검색엔진

"바이두百度[bǎidù]"에 대해서 알아본다.


바야흐로, 세계는 산업혁명, 기술혁명의

시대를 거쳐 빅데이터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인의  관심 역시 기업과 나라가 가진 정보력으로  

그 영역을 옮겨가고 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이 궁금해하는 것,

대중이 알고싶은 것이

그대로 저장되고, 기록되는 곳.


"인터넷검색포털사이트"는

정보 수집력이 기업과 국가의 힘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어가는 요즘

자연스레, 결코 우리가 홀대 할 수 없는

경제, 사회 분야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그렇다면,

세계 4위의 면적,

세계 2위의 GDP

세계 1위의 인구수를 보유한 중국.

이 60억 인구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검색엔진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대륙의 네이버라고 불리는,

중국의 1위 검색엔진

"바이두百度[bǎidù] "이다.


사진1: 중국 제1의 인터넷 포털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의 핸드폰 앱 이모티콘.



한국에 "네이버"가 있다면,

중국"바이두百度[bǎidù]"가 있다.

한국인들에게 무엇인가가 궁금하거나

찾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네이버 검색창이듯,


중국인들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바이두百度[bǎidù]"검색창이다.


오죽하면, 중국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습관처럼 통용될 정도일까.

바이두 해보세요~ 그럼 알게 될 거에요
百度一下[bǎidùyíxià(r)]바이두이샤,
你就知道[nǐjiùzhīdào]니찌우즈다오


이는 "바이두百度[bǎidù]"가 창립 당시

중국사회를 향 해 내 건 슬로건임과 동시에

현대 중국인들이 누군가가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물어봤을 때,

대답으로 습관처럼 내뱉는 유행어이기도 하다.


이는 대륙의"바이두百度[bǎidù]"를 향한

중국인들의 신뢰와 사용빈도가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이란 얘기다.


"바이두百度[bǎidù]"는,

전세계 최대의 중문검색엔진이자

전세계 최대의 중문 인터넷 웹사이트이며


2001년 중국에 첫 선을 보인 이후로,  

2년 후인 2003년에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적 검색엔진 구글을 앞지른 뒤,

10년 후인 2011년에는, 

일본, 이집트, 태국, 브라질, 인도, 미국 등

전세계 각지에 지점을 내고 활약하는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에는 

전세계 5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중국시장을 탐색할 때,

가장  먼저 돌파해야하는 진입장벽이자,

동시에 가장 먼저 연구해야 할 회사 둘을 꼽으라면,

단연, 앞선 지금 중국에서 언급한 바 있는

알리바바, 그리고 "바이두百度[bǎidù]"일 것이다.


현재 "바이두百度[bǎidù]"는 

자신의 본래 영역이었던 검색엔진을 뛰어넘어,


바이두 검색百度网页[bǎidùwǎngyè] ,

바이두지도百度地图[bǎidùdìtú] ,

바이두신문百度新闻[bǎidù][xīnwén] ,

바이두지식인百度知道[bǎidùzhīdào]  ,

바이두백과百度百科[bǎidùbǎikē] ,

바이두사진百度图片[bǎidùtúpiàn] ,

바이두음악百度音乐[bǎidùyīnyuè]  ,

바이두영상百度视频[bǎidùshìpín] 등

사회의 각 분야로 자신의 활동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알리바바와 나란히

60억 대륙을 집어삼킨,

 "거인"중 "거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이다.


하지만

"바이두百度[bǎidù]"

이러한 행보를 넘어,

오늘,우리가 "바이두百度[bǎidù]"를 통해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 외화벌이의 효자,

국내문화컨텐츠의 세계화에 큰 몫을 하는

"한류"바람의 중심에 

"바이두百度[bǎidù]"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네이버"를 검색용으로,

그리고 컨텐츠를 찾아 즐기고 싶을 땐

"유투브"를 이용하지만,


중국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누리고 싶을 때에

"바이두百度[bǎidù]"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사회가 유독

"저작권"에 대해

불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중국사람들은 한국이나 다른 사회만큼

영화, 음악, 문학을 포함한 각분야 예술컨텐츠에 대해 

뚜렷한 "보호"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사진2: 한국드라마라는 뜻의 韩剧와, 한국 음악이란 뜻의 韩国音乐를 바이두에서 검색하자, 무료 컨텐츠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해당 컨텐츠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구입한 뒤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보다


"무한한 "바이두百度[bǎidù]" 검색"을

통하면 그들이 찾고 싶고, 보고 싶은 컨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어떠한 드라마가 유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어떤 가수의 신곡이 발매되기 무섭게,


"바이두百度[bǎidù]" 상에서는

이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각종 인터넷 소스들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한국 드라마, 한국 음악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다.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등의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때,

중국 내 각종 무료컨텐츠 제공 사이트들이

당시 한국의 방영속도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필자가 중국에 있었을 당시,

기숙사에 텔레비젼이 없어

해당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중국친구들은 도리어 이러한 무료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방영되던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곤 했다.


저작권 개념에 무딘 중국사회에선

한류의 바람은 훨씬 바르고 진하게 퍼져갔다.


이것이 중국 내 "한류"바람의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필자의 마음이

석연치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기뻐하는 "한류" 붐이,

우리의 외화 소득의 효자라고 생각했던

"한국 드라마"와 "k-pop"이


사실은, 이렇게 인터넷상으로

수많은 한국의 문화컨텐츠가 비보호 상태로

무작위로 노출되고 유포될 수 있는,

중국사회라는 특수한 생태환경을 만났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이 한국과 같아서

한류 컨텐츠가 보호받으면서,

유료로 배포되는 사회였었다면,

과연 오늘날과 같은 한류열풍이 가능했을까?

필자의 대답은 "글쎄..."이다.


이것은 어쩌면,

부단한 모방을 통해 자신의 시장을 지켜왔던

"메이드 인 차이나"정신의 연장선에 위치한,

중국의 복제에 대한 무사안일적 사고의 단면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이렇게

타인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선두를 모방하며,

그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려는

뱃짱과 뚝심이 


오늘날의 중국을 만들었고,

오늘의 바이두를 있게 했으며,

현재의 한류바람에 한 몫을 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터.


그러니,


중국을 알고 싶은 자,

대륙을 정복하고 싶은 자,

"바이두百度[bǎidù]"를 놓치지 말라.

"바이두百度[bǎidù]"지나치지 말라.


거침없이 바이두[bǎidù]하라!


"바이두百度[bǎidù]" 뻔뻔함이

당신의 궁금증과 더불어

수년간 쌓여온

체증까지 내려줄 터이니!


 * 오늘의 지금 중국어 한마디

바이두 해보세요~ 그럼 알게 될 거에요.
"百度一下, 你就知道
바이두이샤 니찌우쯔다오
[bǎidùyíxià(r)][nǐjiùzhīdào]”


*본 칼럼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관심과 사랑은 소중한 댓글과 출처를 밝힌 공유로 부탁드립니다.


E.MAIL : poetgarden@naver.com 

(어떤 질문과 관심도 좋습니다. 댓글이나 이메일로 남겨주세요.



다음시간에는 60억 대륙의 입맛, 그 뒷편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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