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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칠리아정 Feb 01. 2024

색칠 공부에 빠진 순자 씨

어르신 뇌근육 운동

순자 씨가 방학을 맞아 심심해해서 딸이 색칠 공부 책을 사 드렸다. 색연필은 평소 내가 탐났던 50색짜리로 럭셔리하게 준비했다.

수전증이 있는 순자 씨는 처음에 색칠마저도 힘들어했다. 딸이 손에 힘주지 말고 살살살살 슥슥슥슥 대충 칠해도 된다고 했는데 순자 씨의 꼼꼼한 성격에 꽃잎 라인밖으로 나가지 않게 칠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힘들다며 뭣하러 이런 걸 사 왔냐고 하시더니 오늘 보니 한 권을 벌써 다 그렸다.


순자 씨는 생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림이라는 걸 그려본다며 시작할 땐 힘든데 다 하고 나면 예뻐서 뿌듯하다고 했다.


딸이 사 준 색칠 공부 책은 꽃그림 한 권과 옛 추억 풍경 한 권이다.

꽃은 순자 씨가 워낙 좋아해서이고 옛 풍경은 순자 씨 어릴 적 추억이 그리울 것 같아 서였다.

꽃그림을 다 칠하셨으니 다음 주엔 추억을 그리시겠구나... 딸은 벌써 들뜬다.



2월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허락되어 촬영 몇 편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순자 씨 색칠 교재

조신하게 주소 올려놓는다. 사실 실력을 키운 다음에 자랑하려고 했는데 손꾸락이 근질거려서... 그때까지 못 참고ㅎ 무엇보다 순자 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순자씨TV

https://youtu.be/bHTH4zp4SkM?si=QoIAhVw7MBzFzF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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