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망상
우리는 그렇게 안전이 제일이다.
삼겹살의 삼겹은 차장 부장 전무다.
중구난방으로 철제 캐비넷을 데운다.
콘덴싱도 따라올 수 없는 열효율이다.
하루 종일 기계를 돌리느라 귀마개가 달은 쌍완(필리핀 출신)은,
2층 사무실이 늦게까지 불을 켜놓고 집에 안 가는 이유가 궁금하다.
꼴에 영어 면접을 보고 들어온 내가 알려주마.
주먹으로 구구단을 하느라 그렇단다.
문구점에서 계산기가 배달되어 오지만,
구멍가게는 영영 구멍이 메워지지 않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