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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고 Apr 03. 2017

좋아해줘, 있는 모습 그대로

영화 <좋아해줘>

                                             


드라마 작가인 조경아(이미연)와 캐스팅 1순위 한류 스타 배우 노진우(유아인). 

조 작가의 드라마 단역으로 데뷔해 스타가 된 진우. 그에게 다시 조 작가 드라마 남주인공 자리가 제안되지만 왠지 두 사람 다 서로 엮기는 것을 불편해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두 사람만이 아는 이유가 있다. 

진우는 겉으로는 툴툴거리지만 자신을 자꾸 밀어내는 조 작가가 신경 쓰이고, 그녀 주변을 계속 맴돈다. 


결혼을 앞두고 여자 친구에게 차인 정성찬(김주혁)은 사기를 당해 자신의 집을 두고도 낡은 집에 살아야 할 처지인 집주인 함주란(최지우)에게 방 한 칸을 내어준다. 스튜어디스인 주란은 성찬의 식당 손님인 의사 강민호(하석진)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기 위해 SNS를 시작한다. 성찬은 주란에게 민호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르쳐주며 그녀를 적극 지원해주지만 본심은 둘이 잘 안 됐으면 좋겠다.                                                                             



음악을 만드는 청년 이수호(강하늘)와 드라마 제작 PD인 장나연(이솜). 성찬의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지만 수호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 수호는 이 사실을 나연에게 말하려 하지만 나연이 좋아질수록 더 말할 수 없어진다.                                                   

어쩜 이렇게 모두들 딱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았는지. 캐릭터를 배우들이 잘 연기한 건지, 캐스팅을 잘 한 건지 모르겠지만 마치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다.


SNS가 영화 속 연애 속에서 잘 활용되는데 그 부분이 더 공감됐던 것 같다. 

서로 페이스북을 통해 어디에 갔는지 보고, 그 장소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관심을 표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의 SNS를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심지어 톱스타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영화는 잘 보여준다.


그래서 제목이 영화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좋아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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