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를 찾아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물고기 '도리'.
도리는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자신이 부모님을 있던 곳을 떠나 혼자 남겨진 사실도 잊고 살았던 것을 깨닫는다.
헤어진 가족을 찾아 말린, 니모와 함께 먼 여행을 떠난 도리는 잊고 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좀 수다스럽긴 하지만 언제나 유쾌한 물고기 도리.
그래서인지 어디서든 자신을 도와줄 조력자를 만난다.
특히 아래 등장하는 문어 '행크'는 처음에는 악당인 줄 알았는데 자꾸만 매력발산하는 츤데레 캐릭터에다가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시선 강탈자.
'끝'이 떠도 엔딩은 꼭 볼 것.
보고 있는 동안 행복해지고, 바닷속 생물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영화.
마지막에 도리가 바다에 돌아갈 때 음악과 함께 슬로 모션으로 나오는 장면은 여느 스펙터클한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다ㅋㅋㅋ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니모를 찾아서>를 재미있게 봤다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다면 추천! 나에게는 행복한 일요일 아침이 되어 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