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동요 같은 걸 생각해 본다.
바라보는 마음이 슬펐던 사람도 이제는 언제든 웃으며 본다.
그런 마음이 언제 있었나 싶기도 하다.
한 때는 죽을 것 같은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기에 모두 살아갈 수 있다.
나는 그때의 감정에 그 사람과의 관계가
쓸려가지 않게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이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으로
그 사람을 잃는 것을 감수하는 것이
정말 좋아하는 마음일까.
지금 당신과 나 사이에는 그저
때때로 떠오르면 웃어 넘길 그런 마음만이 남아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