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5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경로 안내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때가 있다.
아무리 길이 막히는 시간대라고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먼 길을 돌아가라고 ‘최적 경로’를 보여줄 때다. 특히 잘 안다고 생각하거나 익숙한 길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렇듯 자신의 경험에 의존해서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십중팔구 후회를 하게 된다. 약속에 늦게 되면 매번 마음이 불편하기 마련이다.
선뜻 이해가 안 될 만큼 많이 돌아가는 길이 진정 ‘최적의 경로’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는 알 길이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