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한 게 아냐.
말을 원하는 게 아냐.
이럴 때 나는 말이야
시선을
나를 묵묵히 바라봐 주는 눈을
말보다 더 깊은 온기를 담은 바라봄을
필요로 하는 거야.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어루만져만 주면 되는데
넌지시 시선을 건네주기만 하면 되는데
오후는 깊어가는데
노란 의자에는 네가 없고
내 눈은 자꾸 창 너머를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