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원고지만큼 글도 묵직해져야겠지.
한 줄의 문장이 완결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적잖은 밤을 지새웠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글이 만드는 세상이 좋아서,
그 울림이 너무 설레어서
무작정 쥔 펜.
울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나를 위해
조심스레 건네는
노크.
멀어져 가는 청춘에
그럼에도 애썼노라고
남기는 작별인사.
'순리와 진심이 통하는 글'
이 떨림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내가 내 지난날에 무슨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는지,
이 지면을 빌어 마주해본다.
손이 답을 주겠지.
정리되지 않는 푸른 봄, 청춘(靑春)과의 이별을 위해 마련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 공간이
벽에 가로막혀거나
눈물도 말라버린 막막한 누군가에게
한 줌의 공감을 남길 수 있기를.
거기, 누구 계신지?
함께 걸어볼까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기웃거리는 밤에, 첫 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