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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래래파파 Jul 31. 2019

우리는 매일 쓴다

직장인은 직장인에게 맞는 글쓰기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는 뭔가를 매일 글로 쓰면서 살아간다. 직장인들은 업무를 글로 표현하고 결정을 받기 위해 상사에게 글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에게 공부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글을 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업 아이디어나 진행상황들을 기록한다. 또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SNS를 통해 일상을 적는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자신의 생각을 정형화된 문자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 특히 작가에 대해서는 부러움을 가진다. 요즘 열품이 불고있는 일반인 책쓰기도 이러한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고등학교 때 까지는 글쓰기를 공부한다. 대학을 위해 논술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좋던 싫던 글쓰기 공부를 해야한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원치 않으면 글쓰기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일부 논술시험, 그리고 정말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국문학 전공자 등을 제외하고는 글쓰기와 작별을 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많은 수의 사람이직장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된다. 하게 되는 일은 다양하다. 그 안에서 맡게 되는 직무도 세분화 되어 있다.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어떤 일을 하던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분야 마다 조금씩 써야하는 글이 달라진다. 기업 홍보팀은 기사에 쓰이는 보도자료를 주로 쓴다. 법무팀은 소송에 쓰이는 소장을 쓰게 된다. 회계팀은 숫자를 기반으로 결과 분석한 내용을 쓰게 된다. 인사팀은 사람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된다. 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글을 써야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글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소위 "보고서"라고 이야기하는 이 글은 주 목적이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전달이다. 보고서는 명확하게 써야하고, 상관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와서 누구나 한번씩 하는 고민이 있다. "어떻게 하면 보고서를 잘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퇴짜 맞지 않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며 선배를 찾아가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기도 한다.


 똑같은 분야에서 보고서를 쓰다보면 조금은 늘게 된다. 많은 보고서를 보는 것 만으로도, 도제식으로 지도를 받는 것 만으로도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래서 더 열정이 있는 사람은 시중에 있는 책들을 참고하기도 한다.



 

 시중에 많은 글쓰기 책들이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글쓰기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고, 글쓰기 수준을 높이는 책이다. 다만 작가와 독자의 괴리가 생각보다 크다. 유시민 작가, 강원국 작가 등은 몇십년간 전문적으로 글을 써오신 분들이다. 일반 회사에 다니면서 조금은 부족한 글쓰기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러한 책을 읽는 것은 물리에 조금 관심이 있다고 물리학 논문을 찾아 읽는 격이다.(물론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고, 이분들의 글쓰기 실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다)


 직장인들은 직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글쓰기 능력이 있다. 전문 작가가 꿈이 아닌 이상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글쓰기 공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수준은 전문 글쓰기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을 못쓰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유명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야구인이 코치가 됐을 때 오히려 지도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현역 시절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가 감독이 되었을 때 출중한 지도력을 보이는 경우가 꽤 많다.


 



 공무원으로 9년을 일하면서 많은 보고서를 써왔다. 그리고 SNS에도 꽤 많은 글을 썼다. 시간관리라는 한가지 주제에 집중해서 한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다양한 글을 썼지만 전문가의 수준은 아니다. 일반인의 시각으로서 일반인들이 직장생활을 하며 필요한 글쓰기 능력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매거진을 통해 글공부가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직장인의글공부 #글쓰기 #보고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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