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 내 몸 숨길 곳 어디메이뇨
나뭇잎 아래 잠자던 애벌레 한마리,
나뭇잎을 들추자 화들짝 놀라 웅크린다.
앞서서 막아주던
그 사람 그늘 아래서
햇빛 따가운 줄도
빗물 차가운 줄도
모르고 살았던 나와 같아서
가만히 다시 덮어주었다.
애벌레야.
너만은 영영 몰라라.
햇빛의 따가움도
빗물의 차가움도.
아들 둘 엄마들의 공동작업물. 날라리가 그리고 내숭쟁이가 씁니다. 매주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