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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읽고.
아내는 지아비에 대해, 자식은 아버지에게, 동생은 형에게, 계입아이는 연력에 관계 없이 남자 형제 모두에게 머리를 수그린다. 그것은 결코 내용 없는 몸짓이 아니다....중략... 절을 받는 사람은 그 사람대로 그 지위에 당연히 돌아가는 어떤 책임을 승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성별과 세대의 구별과 장자 상속권에 입각한 계층 제도가 가정생활의 근간인 것이다.
국화와 칼-p.61
"다만 인생을 선의 힘과 악의 힘이 싸우는 무대로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생활을, 어느 한 '세계'와 다른 '세계'와 다른 '세계', 어느 하나의 행동 방침과 다른 행동 방침, 이 양자의 요구를...저마다의 세계, 저마다의 행동 방침은 그 자체에 있어서는 선이다."
국화와 칼 -p.212-
"일본의 거리에서 무슨 사고가 일어났을 때 모인 군중들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단지 자발성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관헌이 아닌 사사로운 사람이 제멋대로 참견을 하면 그 행위에 의해 그 사람에게 '온'을 입히는 짓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국화와 칼 -p.116
"현대 일본 자기 자신에게 대하여 행하는 가장 극단적인 공격 행위는 자살이다. 그들의 신조에 따르면 자살은 만일 적절한 방법으로 행해지면 자신의 오명을 씻고 죽은 후 평판을 회복한다. 미국인은 자살을 죄악시하고 있어, 미국에서는 자살은 절망에의 자포자기적인 굴복에 지나지 않지만 자살을 존경하는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명확한 목적을 지니고 행해지는 훌륭한 행위가 된다."
국화와 칼, P.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