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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인철 Oct 29. 2023

가평역 레일바이크, 그리고 아침고요수목원


센터 중등부 아이들과 cj도너스캠프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 문화동아리를 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문화동아리 아이들과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과, 가평역 레일바이크 체험을 하고 왔다. 



오늘 가평 여행 브이로그 일정은 12시에 가평역레일바이크체험을 하고 아침고요수목원에 갈 계획이었으나 한 동아리 회원의 늦잠으로 인해 도착 시간이 늦어져서 레일바이크체험을 오후 5시로 연기하고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했다. 아침고요 수목원 2006년도에 푸른학교 교사연수로 왔으니 약 17년 만이다. 이곳에 왔었다는 기억만 있을 뿐 기억나는 곳은 하나도 없다. 



가평역 레일바이크 체험을 하러 왔다. 코스는  <가평역-경강역-가평역> 왕복 8킬로다. 4인석과 2인석이 있다. 우리는 4인석 3대를 예약했다. 출발 전 안내원에서 레일바이크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5시에 출발했다.  언젠가는 레일바이크체험을 하고 싶었다. 기차 레일 위를 달리는 느낌이 어떨까 궁금했다. 막상 타보니 상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끊어진 선로 위를 지날 때마다 레일바이크가 덜커덩거렸다. 기차를 탈 때 덜커덩 거리는 이유를 비로소 깨달았다. 모터가 있기에 바퀴를 구르는 게 힘이 들진 않았다. 아이들은 레일바이크를 무척 재미있어했다. 뒤에서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가평의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 해질 녘의 풍경이 아름다웠다. 오전의 차질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집에 오는 시간이 늦어졌지만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올 수 있어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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