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꼬질꼬질
지나간 시간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까닭 없는
슬픔이 주룩주룩
아쉬움에 초점 잃은
멍한 눈동자
지나간 것은
스르륵 미끄러지는 대로
그리움이 마음을 흔드는 순간
툭툭 털어야 하나
마지막 달력 한 장 뜯어
녹진해진 마음을 덮는다
꼬질꼬질한 어제
불안함 한 움큼 숨기고
까슬까슬한 오늘을 묻히고
현생의 빈 그릇만
그저 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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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시간이 흘러간다..
#시답잖은 #시 #시작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