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양을 빚는 '환경'에 대하여

나는 요즘 무엇으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는지

by 폼폼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내가 어울리는 사람들, 내가 생활하는 장소, 그곳의 분위기, 온도와 같은 것들이 나의 모양을 형성하는 데에 은은하게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곳에서 둥글거리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 또한 살며시 둥글어지고, 뾰족한 것들이 도사리는 곳에서 차가운 온도를 지닌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내 마음의 온도 또한 점차 식고 만다.

중요한 것은 이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게 근래에 일어난, 눈에 띄는 변화나 차이를 천천히 짚어 나가 보자. 시간을 갖고 요즘의 나를 조금만 들여다보자. 나는 어떠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그 환경의 온도는 내게 적절한지, 그 환경은 어떠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리고 그중 내게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는 누구인지, 그로 인해 나는 어떠한 모양으로 빚어져 가고 있는지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 모양이 나의 마음에 드는지도.

스며들듯 영향을 받은 그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나의 모양은 어느새 '나'로서 자리를 잡아간다. 마치 원래의 나였던 것처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변화를 허락한다. 우리는 소리 없는 그 변화가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나의 마음에 드는지를, 나를 위해, 꾸준히 살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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