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디자인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 4가지

이것만 안해도 실력이 확 늘거에요.

by Ponyo

열심히 디자인을 하는데도 어느 순간 실력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작업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툴도 익숙해지고 작업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디자인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 이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분명 많은 화면을 만들고 있었는데, 돌아보면 같은 수준의 디자인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디자인 실력이 늘지 않는 데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요.




1. 레퍼런스를 보지 않는다

디자인은 생각보다 관찰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좋은 디자인을 많이 보지 않으면
현재 시장에서 어떤 패턴이 자연스러운지, 어떤 인터페이스가 많이 사용되는지 감각을 잡기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기본 규칙을 체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spacing,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같은 것들은
이론으로 배우기보다 좋은 디자인을 반복해서 보면서 몸에 익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퍼런스를 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혼자만의 기준 속에서 디자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이 시장과 조금씩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2. 피드백을 받지 않는다

디자인은 혼자서 완성되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만든 디자인은 결국 내 시각으로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이 화면을 봤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 물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반에는 외주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면서

“내가 생각한 디자인”과 “다른 사람이 느끼는 디자인” 사이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3. 자기 분야의 레퍼런스만 본다

흥미로운 점은 레퍼런스를 많이 보는 것 역시 한쪽으로 치우치면 한계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UX/UI 디자이너라면, UX/UI 디자인 레퍼런스만 계속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서로 연결되어있습니다.

- 그래픽 디자인
- 편집 디자인
- 브랜딩
- 모션
- 3D

이런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함께 보면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넓어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존 패턴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디자인의 영감은 생각보다 다른 분야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시키는 대로만 디자인한다

디자인을 단순히 요청사항을 구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실력이 크게 늘기 어렵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이나 기획서는 디자인의 출발점일 뿐입니다.


디자이너는 그 위에서 한 번 더 질문해야 합니다.

이 구조가 사용자에게 가장 편할까

다른 방식이 더 직관적이지 않을까

조금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까


좋은 디자이너는 주어진 요청을 그대로 구현하기보다
그 안에서 더 나은 방향을 찾으려고 합니다.

디자인은 결국 문제를 다시 해석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디자인 실력은 ‘작업량’보다 ‘관점’에서 달라집니다

돌이켜보면 디자인 실력이 늘었던 순간은 툴을 새로 배웠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image.png


그때부터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디자인은 결국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시각으로 디자인을 바라보는지에 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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