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기 정착의 역사가 있는 도시
배가 천천히 움직였다.
보스턴 로건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창공을 뚫고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곧 구름 사이로 비행기가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비행기가 보였다. 어제 우리가 내렸던 그 공항에서 오늘도 쉴 새 없이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는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분명 보스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일 텐데...
나는 갑판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와 하늘을 번갈아 보았다. 배의 움직임에 따라 풍경이 바뀌었다. 해안 풍경은 복잡했다. 멋진 유람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 있는 배와 같이 넓은 갑판이 있는 배도 있지만 정말 큰 배는 몇 층으로 되어 있었다. 아마도 말로만 듣던 크루즈 여행을 위한 배인 거 같다. 삼각돛을 달고 있는 보트들도 많았다. 이 배들은 바람으로 움직이는 배일 것이다. 배들의 주차장이라 할 수 있는 정박되어 있는 배들도 많았다. 화물을 나르는 배도 보였고 공사 크레인까지 보였다. 바닷물 속에 박힌 나무토막으로 보아 육지의 땅을 넓히기 위해 간척사업을 하였던 흔적이다. 이러한 항구의 모습을 보면서 이 항구가 얼마나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가 짐작할 수 있었다.
흰구름이 가득한 파란 하늘과 바다의 색이 거의 비슷했다. 하늘과 수평선이 닿아 보일 때쯤 배는 천천히 방향을 돌렸다. 항구를 벗어나면서 선착장 풍경이 한낱 그림으로 보였다. 도시 빌딩들이 하나의 스카이라인으로 보였다. 도시마다 빌딩이 만드는 독특한 스카이라인이 있다. 빌딩 숲이 만드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도시의 시각적 정채성을 보여준다.
여기는 보스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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