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내가 특별히 요구해서 여행일정에 넣은 도시다.
우리는 뉴욕으로 가기 전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시간을 냈다.
필라델피아가 19세기~20세기 초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권리 확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자주 열던 곳이라는 글을 읽고 미국도 20세기 초까지 여성의 권리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나 보다 생각했다. 여성들의 참정권은 물론 인권이나 노예해방운동에도 의미 있는 도시라는 설명에 꼭 한번 들려 보고 싶었다.
이렇게 추상적인 이유로 도시를 방문한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필아델피아 어디로 갈까요?" 사위가 물었다.
"글쎄~~ 시청으로 가지. "
시청은 도시의 얼굴이다. 시청은 보통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시청 주변에는 다른 공공건물이 모여 있다. 도시를 짧은 시간에 이해하는 데는 아주 좋은 장소다. 그동안 봤던 몇몇 미국의 오래된 도시를 보면 시청 건물이 유럽의 영향을 받아 웅장하고 고풍스러웠다. 신기한 것은 관광객을 위해 시청사를 개방한다는 것이다. 업무공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광객들이 시청 내부까지 돌아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시청 주변에는 대부분 역사적인 인물의 동상이나 분수 등이 있는 광장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필라델피아 시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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