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형형색색 꽃망울이 피어나니
기어이 갈길바쁜 발걸음도 느려진다
잠시만 멈춰선들 큰일이야 있겠는가.
살포시 무릎접어 민들레도 굽어보고
발꿈치 들고서서 개나리도 받쳐보니
비로소 봄날같아 마음까지 흩날린다.
추웠던 지난겨울 인내하고 피워낸꽃
내처지 저와같아 잠시동안 말못잇고
삼켜온 눈물하나 또르르르 굴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