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참 냉정한 놈이야.
겉보기로 사람들은 내게 인상 좋다 한다.
웃으니까.
거절하지 못하니까.
하지만 말이지.
웃음 밑 그늘을 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야.
그들이 말하지.
차라리 그 말을 들을 때 마음이 편해.
한 겹 벗어내버리고 싶은
그래서 한없이 자유롭고 싶은
그런 바람이 항상 웃음 밑 그늘에 웅크리고 있거든.
그래.
난 참
냉정한 놈이야.
그런 바람조차
웃음 밑 어두운 그늘에 숨겨놓는.
그런 냉정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