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는 그 길

by 서툰앙마

매일 걷는 길이라도

오늘은 길 건너 인도로 걸어봐.

네가 걷던 길가

형형색색의 간판들

그 처마 끝을 볼 여유도 없이

바닥에서 뭘 찾을 것도 아니면서

바닥과 맞닿은 네 시선을

길 건너라면

억지로라도 올려낼 수 있을지 모르잖아.

또 알아?

그 시선 쫓아가다 보면

바닥에서 못 찾던 거

찾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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