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있어 올해 장마철도 넘어간다…
하나, 둘, 셋, … 모두 여섯…
- 아빠, 뭐해?
- 바람돌이들 세고 있지.
- 왜?
-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하잖아. 이름 지어주자.
- 아~ 그럼 나도 나도!
순식간에 여섯 바람돌이들의 작명이 시작된다.
바람이는 기본이고
바롬이, 시원이, 꽁꽁이, 똥방구…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하자)
그래도 이름을 지어주려 하니
고생만 하는 녀석들에게
아이들도 애착이 생기나 보다.
쓰다듬고
토닥이고
닦아주고
이래서 시인 김춘수는 그리 말했나 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에어컨은 7월부터'라는
우리 집의 강력한 에너지 정책은
여섯 바람돌이들에게 이름을 만들어주고
하나의 가족으로 만들어주었다.
파이팅.
이제 하루 남았응께…